2018/01/29

포스코A&C, ‘모듈러 녹색건축’ 평창에 적용

모듈러공법으로 건축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미디어레지던스 호텔
▲ 모듈러공법으로 건축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미디어레지던스 호텔


포스코A&C(사장 신승식)는 이전 및 재설치가 가능한 이동형 객실유닛을 개발해 ‘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’ 미디어레지던스 호텔에 적용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.

모듈러건축, 시설재활용·공기단축 강점
세계적으로 올림픽시설은 사후활용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. 숙박시설 또한 이에 포함되는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IOC는 ‘화이트 엘리펀트’*를 원치 않는다며 시설의 사후활용계획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.

포스코A&C는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 사후활용이 용이한 이동형 건축방식인 모듈러건축을 선택해 미디어레지던스 호텔을 건립했다. 해당 건물은 대회기간동안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위한 장기투숙 호텔로 사용될 계획이다.

특히 모듈러공법 중에서도 이동형건축물형(RB type: Re-locatable Buildings type)을 적용했다. RB는 영구건축물형(Permanent Modular Construction type)과 달리 해체 후 각 유닛의 이전설치가 100% 가능한 장점이 있다.

PMC 및 RB 타입 비교
▲ PMC 및 RB 타입 비교



평창 미디어레지던스 호텔은 포스코A&C의 기술로 개발한 RB를 단일객실로 해 300개의 객실이 결합된 모듈러 호텔이다. 각 유닛은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종료 후 호텔, 기숙사 등으로 재사용을 위해 이미 이동이 계획돼 있다.

착공 8개월만에 완공한 호텔은 공장제작기간과 현장 설치기간을 포함해 건설기간을 일반 콘크리트로 지었을 때보다 18개월 단축했다.

300개의 객실유닛은 인테리어를 포함해 100% 공장에서 사전제작했으며 별도 추가마감재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.

출고를 기다리는 RB 유닛
▲ 출고를 기다리는 RB 유닛




포스코A&C, '모듈러 녹색건축' 기술확보
포스코A&C의 모듈러공법 기술력은 ‘녹색건축 성능’에서 나온다. 기존 모듈러제작기술을 고도화해 패시브하우스의 단열성능, 높은 기밀성능 등을 갖췄다.

이동이 가능한 모듈러지만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동주택보다도 기밀성능이 11% 향상됐으며 고성능 시스템창호, 열교를 차단한 외단열시스템이 적용됐다.

특히 현장 조립 시 각 유닛 및 내부 기계설비를 체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밀 및 열교를 확보하는 기술을 확보해 에너지성능 및 쾌적성을 높였다.

포스코A&C의 관계자는 “RB는 수요에 따라 증축과 이축이 유연해 호텔처럼 수요의 변동으로 이전, 증축, 감축 등 시설의 변화가 필요하거나 학교, 기숙사처럼 유휴부지 활용이 필요한 경우 또는 올림픽시설처럼 사용 후 철거가 불가피한 시설에 적합하다”고 밝혔다.

출처 : http://www.kharn.kr/news/article.html?no=6077
여인규기자